9월 19일 국화도에 다녀왔습니다.
물이 많이 나간단 소리에 바지락 한보따리 잡을 마음을 가지고 갔는데
물론 마음에서 끝난듯 합니다.
몇마리 못잡고 대신에 개조개(?)라고 불리는 어른 주먹만한 조개 몇마리 획득하고 왔습니다.
작년 우리가 조개잡던 자리는 해수욕장 조성을 한다고 모래를 부었다네요..
그래서인지 거기에 살던 조개는 거의 다 죽었다는 민박집 아주머니의 얘기가 마음을 싸~하게 하네요.
조개를 잡으려면 1인당 3000원을 주고 체험하는 곳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어쩐지 돈이 아까운거 같고 억지로 해수욕장을 조성한다는게 제 마음에는 영 아닌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여기도 이제 사람이 많이 찾아오는구나.. 그래서 더 많은 사람을 끌려고 하는구나 하는 느낌..
억지로 만드는거보다 자연스러운걸 좋아하는 나였는데..
이제 다른곳을 찾아야 하는건가 하는 생각을 갖고 하루를 보냈습니다.
장고항 노적봉아래...
저 멀리로 당진 화력발전소가 보이고...
새벽에 장고항에 도착했을때는 물이 만조라서 길 바로 아래에서 물이 찰랑찰랑
길을 바닷물이 덮칠듯해서 무서운 마음으로 차안에 있었네요...
(가운데 노란 선 같은게 길 옆으로 바다에 빠지지 않도록 해놓은 담(?))
국화도에서 우리를 제일먼저 맞아주는건 저 등대일듯...
민박집겸 식당인 곳에서 우리를 지그시 바라봐 주시던 저 비글이...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식당의 특별석... 저기서 무언갈 먹으며 바다를 보며...
하지만 우리가 간날은 바람이 너무 불어서
사진으로만 남겨두고...
바지락 칼국수 2인분... 푸짐하다..
다 먹고나니 사진이 생각나네..
국화도에서 바라본 옆에 붙어있는 토끼섬...
저곳은 물이 나갈때만 길이 생긴다네요...
더 문제는 저기 가려면 많은 함정(굴껍질이 잔뜩 붙은 바위들)을 지나가야..
조금만 잘못해도 발에 영광을 상처를
토끼섬의 전경
아무리 봐도 이국적인듯...
나의 먹거리로 전락해버린 성게
(이 글을 쓰는 이시간에도 우리집 냉장고에서 주무신다죠..ㅡㅡ;)
운동이 부족했던듯...
나의 호미에 매달려 철봉(?)을 하던 박하지게 한마리...
다시마와 청각도 역시 나의 입에서 군침이 돌게 하고..
숨은그림 찾기해보세요... 워떤 녀석이 한마리 숨어 있는데..
드래그하면 정답이 ==>(가운데에 쭈꾸미새끼 한마리 있음)
돌아나오는 길 우리한테 인사하던 깡통인형들..
오즈의 마법사와 뭔 관계일까???
선착장에서 다시 바라본 토끼섬..
등대 한곁에 놓여있던 의자..
휴식이라는 단어가 절로 생각난다.
책과 커피한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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